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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BF 명예기자단 | 기사입력 2010-06-07 22:41 (서울=KWBF)
6월 4일에서부터 6월 7일에 이르기까지, 나흘에 걸쳐 치러진 제9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 우승컵은 결국 무궁화전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쫓고 쫓기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차지한 무궁화전자의 중심에는 속공에 능하고 넓은 시야를 자랑하는 이치원 선수가 있었다. 때맞춰 포지션별 베스트5에 뽑히는 영예까지 차지한 이치원 선수를 폐막식 직후 만나보았다.
▶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지금의 소감은?
-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함께 노력한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 지난 6월 4일, 서울시청과의 조별예선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예선에서의 패배가 오늘의 경기에 미친 영향은?
- 일단은 패배가 우리에게는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예선에서 그렇게 일격을 당했던 것이 도리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더더욱 오늘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오늘 경기에서 가장 주력을 기울였던 부분은?
- 우선은 상대편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방금 말했듯이 이전의 패배가 우리에게는 도리어 약이 되었고, 이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서 설욕하자는 팀 분위기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오늘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평가한다.
▶ 경기 전반 리드를 놓치지 않았음에도,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한 것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3쿼터 초반 역전을 당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 물론 역전을 당하긴 했지만 절대로 질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 20분은 경기를 뒤집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고, 쉬는 시간이나 작전 타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팀원들이 서로 서로를 독려한 것이 매우 주효했다.
▶ 상대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국내 유일의 실업팀인 서울시청은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전력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사실 무궁화전자가 화려한 속공과 탄탄한 수비에 집중한 팀이라면, 서울시청은 두터운 골밑을 자랑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주요한 길목마다 서울시청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울시청을 평가해보자면?
- 서울시청은 무엇보다도 노력이 뛰어난 팀이다. 그러한 땀의 결과로 이번 대회에서도 굉장히 놀랄만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할 것임은 물론이고, 곧 확실한 팀의 색깔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팀도 이에 못지않게 철저하게 준비해서 서울시청을 만날 때마다 후회 없는 멋진, 재밌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 지난 4월 홀트배에 이어 연달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는데, 다음 대회 각오를 밝힌다면?
- 아마도 7월 중으로 다음 대회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지금의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싶다. 무엇보다 다음 대회에는 지는 일 없이 우승하도록 하겠다.
▶ 끝으로 휠체어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 언제나 늘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오늘도 결승전을 많은 분들이 와서 빛내주셨는데, 무엇보다도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잦아졌으면 좋겠다.
인터뷰/사진 KWBF 명예기자단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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