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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3위로 유종의 미 거둔 홀트 김상열 “더 노력해서 성장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6-14 15:06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항상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양 홀트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수원무궁화전자와의 남자 1부 3-4위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63-62로 승리하며 3위에 입상했다. 전반을 리드하던 홀트는 후반 들어 무궁화전자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지만, 끝내 이를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 홀로 24점을 몰아친 김상열이 있었다.

3-4위전을 마치고 만난 김상열은 “요즘 우리 팀에 부상 선수도 많아서 상황이 좋지 못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3위에 오르며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내 경기를 돌아보고는 “상대방이 워낙 경험이 많은 팀이라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경기를 하는 내내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며 뛰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후반 추격을 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쫓아오니 불안함에 미스가 나왔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대등하게 흐르다보니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에 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기회만 노리며 집중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3위 입상에 김상열의 플레이가 더 돋보였던 이유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까지 터뜨렸기 때문. 끝을 알 수 없는 승부 속에서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홀트는 무궁화전자의 조현식에게 득점을 내주며 61-62, 패배 위기에 놓였다. 홀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5초. 마지막 작전타임 후 코트에 나온 홀트는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 마무리는 김상열이 지으며 63-62로 승리한 것이다.

“작전대로 마지막 공격이 풀렸다”라며 환히 웃어 보인 김상열은 “올해 들어 유독 우리 팀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상대 팀에 맞추는 플레이를 하지 말고 우리만의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그게 이번 대회에서는 잘 나온 것 같다. 순위에 상관없이 팀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열은 이번 대회 종료 후 2주 뒤인 이달 말 휠체어농구대표팀에 합류해 터키로 떠난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위한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평가전을 치르는 것. 그 이후에는 7월말 대구배 대회에도 참가 예정이다.

다부지게 각오를 다진 김상열은 끝으로 “아직 부족한 게 많다. 극복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인데, 항상 현재보다 더 노력하며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2019-06-10 김용호(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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